
| [특별기획전 : 심화] 이제 바로 심화 과정 들어갑니다 | 2026.0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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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로 심화 과정 들어갑니다 ○ 글 : 이수미 (기획상영단 어둠단) 어둠단 3년 차쯤 되면, 웬만한 단편영화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고 했던가(물론 과장이다). 단편영화를 처음 접하는 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입문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면, 심화 과정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독창적인 형식과 과감한 시도로 어둠단조차 두 눈 질끈 감게 하고,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작품들만 모았다. 참고로 필자는 입문보다 심화 과정에 심장이 더 빠르게 뛰는, 지극히 평범한 대중문화 애호가다.
<세이프><별난TV백과 전국의 기인들을 찾아서! 제 617회 : 괴짜 아저씨와 말하는 염소의 기묘한 동거><공간 속 기억><영성체> <세이프>는 한국 최초 칸 영화제 단편 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세세한 상황 설명 대신 리드미컬한 편집과 서스펜스를 극대화한 연출로 단 13분의 러닝타임 안에 놀라운 몰입감을 만들어낸다. 단편영화의 정수가 담긴 작품이라 할 만하다. <별난TV백과 전국의 기인들을 찾아서! 제 617회: 괴짜 아저씨와 말하는 염소의 기묘한 동거>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익숙한 TV 교양 프로그램의 형식을 그로테스크하게 비틀어 듣지도 보지도 못한(p)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무엇을 기대하던 상상 그 이상일 것. <공간 속 기억>은 집에 얽힌 한 개인의 역사를 세대를 넘어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해 낸다. 현재의 집을 비추는 카메라와 가족들의 인터뷰를 담은 사운드는 스크린 밖 관객 각자의 기억을 호출한다. 섬세한 시선으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영성체>는 성별도, 나이도 불분명한 갯강구의 목소리가 신비로운 아우라를 자아낸다. 젊은 감각의 영상미와 서정적인 클래식 선율의 조화는 아름다운 잔상을 더한다. 갯강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엔딩 크레딧까지 시선을 거두지 못한 채 영화에 흠뻑 빠져들게 될지도 모른다. 이번 상영작들을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놀라움을 잊지 못한다. 4편의 상영작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는 또 얼마나 대단할지 괜스레 가슴이 설레기도 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대담한 형식으로 가득한 이번 심화 섹션까지 수강하고 나면, 동시대 단편영화의 흐름은 물론 자신만의 영화 취향까지 한층 선명하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입문과 함께 수강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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