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타자에 대한 존중과 이해의 서사는 매우 교육적이며 우리 현실에서도 필요합니다. 더욱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가 비현실적인 생각을 한다는 이유로 내 생각만 옳고 타자가 틀렸다고 단정하고 그를 바꾸려 드는 것은 때로 매우 폭력적일 수도 있죠. 이 영화는 그 다름을 포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는 외계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우리의 일부로 생각하기 보다 다른 세계의 존재로 선을 그을 겁니다. 그런데 같은 시공간에 ‘함께’ 있는데 다른 세계로부터 왔다는 이유만으로 타자로 규정할 수 있을까요? 만약 내 곁에도 외계인이 있다면 그를 어떻게 대하게 될까요?
영화의 제목인 ‘랑데부’는 만남이자 맞닿음을 뜻합니다.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죠. 영화에서 둘이었다가 하나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누나와 동생이 둘로 존재할 때와 하나가 될 때는 어떤 순간인가요? 우리 사회에서 ‘랑데부’해야 할 대상들은 누가 있을까요? 또 그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영화를 보면서 ‘이상한 행동 = 외계인’이라는 타자에 대한 혐오의 씨앗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입양 가정이라는 영화의 배경과 상징적 장치들을 살펴보며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해 보면 좋겠습니다.
#가족 #외계인 #남매 #정체성 #페이크다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