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청소년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빨간마스크가 코로나시기에 다시 출몰합니다. 하지만 빨간마스크를 끼고 정원용 가위를 들고 나타나 “내가 예쁘니?”라고 묻는 무시무시한 괴담의 주인공 역시 코로나 팬데믹 앞에서 무력해지고 맙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영화는 무서운 괴담을 괴담보다 무서운 현실에 빗대어 유쾌하게 풀어내며 우리 공동체가 처한 사회적 어려움을 어떻게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귀신의 권위(?)마저 무력하게 만드는 관료제라는 시스템과 귀신에게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그래서 치료까지 마다않는 휴머니즘까지, 영화가 건네는 메시지를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 영화는 공포와 코미디라는 장르를 결합하여 긴장감 있게 서사를 끌어나가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속 인물과 갈등요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여러 가지 장치들을 살펴보며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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