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에게는 두 명의 언니가 있습니다. 예쁘고 멋있어 보이는 집밖의 언니 보배와 감추고 싶고 벗어나고 싶은 집 안의 언니 소진입니다. 발달장애가 있는 소진은 소희에겐 돌봐야 할 동생 같은 존재입니다. 출근한 엄마를 대신해 가사와 돌봄을 도맡은 소희는 그 역할이 버겁기만 합니다.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보배입니다. 그래서 소희는 틈만나면 보배를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소진과 보배가 같은 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진을 쉽게 혐오하고 놀림의 대상으로 삼는 보배의 모습을 보며 소진은 보배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장애가 있는 가족과 함께 사는 구성원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요소나 가족 구성원들의 어려움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고충에 집중하지만은 않습니다. 언니 소진을 돌보는 것은 소희이지만, 엄마에게 혼날 때 막아서고 속상한 마음을 다독이며 안아주는 것은 언니 소진이기도 하죠. 이 영화는 우리 사회가 장애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고 있는지 물음을 던지는 동시에 다양한 인간의 삶과 나름의 관계에 대해 묻습니다. 영화의 물음에 답하며 인간의 삶에 대한 이해와 공감력을 높여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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