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쉽게 뽑아 쓰고 반납할 수 있는 도시, 이곳에 기타리스트가 되고 싶은 한 소녀가 있습니다. 소녀의 꿈은 코인을 모아 음악도시로 떠나는 것. 하지만 열심히 일을 해 코인을 모아도 밥을 먹고, 잠 잘 공간을 구하고, 몸을 씻고, 심지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거나 함께 웃는 일까지 일상의 모든 순간에 코인이 소진됩니다. 틈틈이 기타를 튕기며 꿈을 키워가고자 하는 소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이 영화는 물질적 가치를 우선하고 인간적 연결이 단절되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냉정하게 보여줍니다. 없는 게 없다는 꿈의 도시에서 각자의 버킷을 짊어지고 사는 사람들이 어딘가 행복해 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용성과 편의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관계와 소통과 같은 인간적인 가치가 어떻게 상실되어 가는지, 어떻게 하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또한 주인공 소녀를 통해 실현되지 않은 꿈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유예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인식에 대해 질문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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