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인에게 딸은 이제 잘 찾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로봇 청소기를 선물합니다. 하지만 노인은 요란한 소음을 내며 집 안을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가 성가시게만 느껴집니다. 어느 날, 현관 비밀번호를 까먹고 한밤중이 되어서야 겨우 집에 들어온 노인은 어둑한 집안에서 눈을 깜빡이며 자신을 맞이하는 로봇청소기와 마주하고 이 둘은 새로운 관계를 맺기 시작합니다. 무료하고 적막한 삶에 나타난 로봇청소기는 노인의 대화 상대가 되어 함께 추억과 일상을 나누면서 노인을 돌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초기 치매를 겪고 있는 노인에게 때때로 위험상황이 닥쳐오고, 수명을 다해가는 구형 로봇청소기도 이런 상황 앞에선 무용지물이 되어버립니다.
이 영화는 현대사회의 노인 소외나 가족 간의 소통 부재, 기계화로 인한 인간소외 등 다양한 주제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노년의 삶’이나 ‘치매’와 같이 학생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소재도 ‘로봇청소기’라는 친숙한 소재와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보다 흥미롭게 감상하고 자연스레 주인공의 상황을 공감하게 합니다. 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사회에서 기술이 노인소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지, 개인을 넘어서는 사회적 차원의 돌봄 정책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질문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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