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부터 ‘왕의 숲’이라 불리던 가리왕산.
단 3일을 위해 숲은 베어지고 산은 깎여버렸다.
오랫동안 멈춰 있던 복원은 이제야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숲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
전 세계가 열광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무대 뒤편,
자연이 홀로 감당해야 했던 대가는 무엇이었을까?
사라진 숲을 기억하려는 사람들과 함께
다시 울려 퍼질 희망의 종소리를 따라간다.
연출의도
기후 비상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여전히 일상의 행복들을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관성처럼 이어지는 나날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울리는 메가 이벤트의 종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2080년 기존의 동계 올림픽을 치룬 모든 도시는 더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이 시기에 우리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이어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