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4월, 강원도 정선군 사북.
열악한 노동 환경에 분노한 광부들이
사북을 장악하고 공권력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경찰 지프차가 광부를 치고 달아나자
‘경찰이 사람을 죽였다’라는 비명이 밤공기를 갈랐다.
폭도로 돌변한 광부들 앞에서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퇴각했고
무장한 계엄군이 사북으로 향했다!
45년 후, 생존자들은 증언한다.
엇갈리는 기억, 서로를 향한 비난.
광주 한 달 전, 사북에 묻힌 진실을 캐낸다
연출의도
2019년 5월 초 사북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고, 오랜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다. 140회 넘게 촬영을 했고, 100여 명 넘게 인터뷰를 했고, 세상에 남겨진 모든 아카이브를 찾은 것 같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지하 갱도, 막장에 꼭 들어가서 그 현장을 느끼고 싶었는데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곳에 한 번도 안 가 보고, 고단했던 그들의 노동을 말할 자격이 있을까. 1980년, 그 야만의 시대가 남긴 상처를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