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은 졸업식 구석에서 다친 비둘기를 발견한다.
비둘기를 안고나선 곳에서 옛 친구의 비밀을 카메라로 찍게 된다.
연출의도
우리는 어떤 것의 끝이 다가오면 특별한 의식을 진행한다.
어른이 되는 것은 미성년의 끝을 잘 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장의 순간은 의식과 상관없이 다르게 찾아온다.
저물어가는 것들을 붙잡고 있던 이들이 그것을 보내주며 끝을 맞이한다.
어느 순간을 간직하는 방법은 기록하는 것보다 그때의 나를 기억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