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을 지나고 헌화로를 지나 오면 만나는, 작고 외진 금진 해수욕장.
피서객 없는 5월, 주연은 도시를 떠나 이곳으로 오게 된다.
죽은 엄마 하영의 파라솔 대여소를 이어받기 위해서이다. 그런 주연을 맞이해주는 엄마의 지인들.
주연은 바로 옆에서 파라솔 대여소를 운영하는 미애와 부딪히기도 하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현영에 주연은 마음을 열기도 하며...
억척스레 살던 엄마 하영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된다.
연출의도
“딸은 엄마 팔자를 닮는다."" 이 말에서 엄마의 팔자는 좋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였을까, 나는 어렸을 적부터 이 말을 싫어했다.
그럼에도 나는 엄마를 닮아갔다. 그리고 엄마처럼 삶에 고난이 찾아왔고, 엄마처럼 다시 일어났다.
그 맘 때 알았다. 나는 엄마의 팔자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배웠다는 것을. 살아 남으려 애쓰던 엄마의 방법을 물려 받으며, 우리는 그렇게 어른으로 살아가고 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26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단편부문(2024)
제2회 통영영화제, 경쟁부문(2024)
제14회 서강청년영화제, 청년단편선(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