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열두 달이 바쁜 농민들이 산다. 봄과 여름에는 비옥한 땅을 일궈 손님을 위한 터전을 가꾸고 가을에는 수확한 곡식으로 그들의 먹을거리를 준비한다. 겨울이 되면 빈 논에 물을 채워 잠자리를 마련하는데, 이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손님은 바로, 수천 km를 날아 찾아오는 천연기념물 두루미다. 무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두루미와 함께 겨울을 나고 있는 철원군 농민들. 여기에는 두루미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전쟁의 산물로 만들어진 DMZ와 민통선 지역인 철원에서, 오히려 인간과 자연은 함께 어우러져 평화롭게 살고 있다. 과연 그 농부들과 두루미들은 그 삶의 터전을 어떻게 지켜가고 있을까?
연출의도
전쟁이 만든 공간, DMZ와 민통선은 군사적 대립과 긴장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역설적으로 이 지역 주민들과 두루미에겐 희망과 평화의 땅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있는 천연기념물 두루미가 매년 이곳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철원의 농부들은 두루미와 함께 공존하는 삶을 선택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변모해가고 있지만 그로 인한 개발과 욕망은 더 이상 이 곳을 그대로 두지 않을것 같다. 전쟁이 가져다 준 공간의 역설과 아이러니는 그칠 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농부들과 두루미는 40여년간 그래왔듯이 그들이 만들어 간 공존의 생존방식을 이어 갈 것이다. 이 곳에서 살아 온 사람들과 두루미, 전쟁이 만들어 낸 공간의 역설적이고 아이러니한 모습들을 소재로, 전쟁, 평화, 개발과 욕망 앞에서 지키고자 하는 그들의 공존방식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자 한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2025 애니바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초청
2025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경쟁
감독작품경력
임소연
2024 <쇠둘레 땅> 애니메이션 제작,감독
다큐멘터리 <세상을 바꾸는 Kpop스탠스> IP개발,
<다시 만난 세계>, <버추얼아이돌>_제작
2023 <스마트폰의 비극>, <철새마을,두루미할배들>_연출
2022 <내 인생의 DMZ> 제작
유담운
2024. [쇠둘레땅]_감독, 편집
2013 [맵 : 프롤로그]_각본, 연출, 3D 아티스트, 사운드 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