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다양한 존재들이 공존하며 이루는 순환을 시적으로 탐구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영상에서는 삶의 풍경과 조각들을 불규칙적으로 나열된다. 초반에는 한적한 언덕 위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한 사람(A)의 모습이 등장한다.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A는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며 다양한 풍경과 사람들을 마주친다. 카메라는 개인이 마주치는 타인들의 일상을 비추며 각자의 삶 속에 스며든 풍경들을 보여준다. 이후 화면의 시점은 점점 확장되어 지구 곳곳의 풍경과 문화, 감정들이 빠르게 스쳐간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 모든 풍경들은 지구라는 하나의 점으로 모여 물결처럼 퍼지며, 존재와 순환, 그리고 영원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연출의도
우리가 평소에도 마주할 수 있는 삶의 모습들은 종이 위에서 작품이 되고, 아름다움이 된다. 영상에서 나열되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통해 우리 주변 환경들과 이 모든 우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달을 수 있다. 한 개인의 일상에서 시작해, 그 개인이 마주하는 다양한 생명으로의 확장은 모두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묘사한다. 그로 인해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의지하며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우주적 시점에서, 입자로 이루어져 있는 모든 존재들은 각자의 역할을 가지며 공존한다. 개인들은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나름대로의 일상을 보내고 있고, 자연은 고요한 듯 천천히 우리를 관찰한다. 삶의 풍경을 따라 우리가 발견하는 아름다움과 조화를 담은 이 작품은 우리가 삶의 미묘한 찰나들을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작품을 통해 감상자들이 ‘존재’라는 것에 대해 떠올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 자체로서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