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웅이와 너구리 영이는 입사 동기이다. 회사의 모든 구성원은 매해 겨울이 오면 겨울잠을 자는 동면 휴가에 들어간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너구리 영이는 동면 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며 일에만 몰두한다. 그런 영이가 곰 웅이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점점 초고속 승진을 하는 너구리 영이를 보며 곰 웅이도 마음이 흔들린다. 어느 사이 직장 분위기도 겨울잠을 자지 않는 기류가 가득해진다. 결국 웅이도 겨울잠을 포기한 채 직장 생활을 하게되지만 차츰 피폐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연출의도
기술의 발전으로 풍요를 누리는 현대. 그러나 그 속에서 인간이 일상과 생활 속에서 직면하는 사회적 문제와 스트레스를 동물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전달하고자 합니다. 곰 웅과 너구리 영이가 겨울 동안 일하며 느끼는 애환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문제와 매우 유사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공감하고,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쟁이 심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여유와 휴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