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즈음의 대한민국, 초등 2학년 영훈이가 펠리컨 입에 탄 채로 등교한다. 어른들을 이해 할 수 없는 영훈이는 어른들이 모두 동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엄마는 멋진 호랑이나 곰도 아닌 이상한 펠리컨이다. 넓은 부리로 나를 아기처럼 대하다가도, 정작 내가 원할때는 큰 날개로 떠나버리는 엄마. 엄마는 나를 사랑하긴 하는 걸까? 매번 외로움을 느끼던 영훈이는 기대했던 학부모 참관일에도 엄마가 오지 않자 새엄마를 찾기로 한다.
연출의도
애정을 고파하면서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새엄마 찾기'는 어른의 사정을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 주인공은 어른들이 어디서 무얼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으니, 어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작품을 보는 어른들은 그 빈 공간에 자신의 사연을 대입하고 내 아이는 어떻게 느꼈을까에 대해 생각하고 더 나아가 자신이 아이였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 느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기대, 원망, 죄책감, 애정을 다시 엿볼 수 있게 된다. 또 이 작품에는 주인공을 챙겨주고 주인공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인물들이 여럿 나온다. 주인공이 바라던 방식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엄마 펠리컨, 침울해하는 주인공을 옆에서 위로하고 즐겁게 해주려는 친구들, 그리고 끝에는 스스로를 돌볼 줄 알게 되는 주인공까지. 마지막에도 주인공은 엄마를 펠리컨의 모습으로 보지만 엄마에게 자기 의사와 애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이렇듯 작품을 본 아이들이 어른들을 당장 전부 이해하진 않아도 되지만 자신이 사랑받지 못했던 것은 아니란 걸 알게 되기를 바랐다. 이 작품을 통해 같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싶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2024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학생 애니메이션 공모전, 입상
2024 제8회 햇시네마페스티벌, 경쟁
2024 제19회 파리한국영화제, 경쟁
2024 전북독립영화제, 경쟁
2024 제26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