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살이 되는 해에 미림이 눈을 멀게 될 것이라 예언한 백 할머니. 미림의 가족은 이를 막기 위해 과거, 양자를 들여 액운을 옮기는 대수대명을 거행했다. 그 결과, 미림은 눈을 멀지 않았지만, 진구는 사고로 사망한다. 진구를 그리워하던 미림은 우연히 집을 찾은 한 순례자의 도움으로 진구를 만나려 한다.
연출의도
그릇된 믿음과 사적인 이기심으로 신을 들먹이며 저지르는 악행.
타인을 해하면서까지, 혹은 타인의 안녕을 자신의 것으로 빼앗으면서까지 평안을 이루려는 욕심.
타인에게 자신의 액을 전이시키는 모의 주술행위인 대수대명을 통해, 인간의 그릇된 이기심을 보여주려 한다. 또한 그에 따른 인과응보와 신의 벌전을 통해, 행한 일에 대해 결국 돌아오는 대가를 말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