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 그들이 살았던 곳을 떠올리며 다시 살아갈 곳을 만들어 간다. 그 기억이 몸이 되고 몸은 집이 되어 간다. 그곳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알지 못했던 누군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연출의도
1986년에 목동에서 움막을 짓고 살던 사람들은 대규모 아파트 준공으로 집을 잃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같은 곳에서 일을 하며 만난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을 만났을 때 집을 잃고 떠나야 했던 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집도 그들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 간다. 그들에게 집은 그립고도 무서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