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남, 36세)은 단편영화로 칸영화제까지 다녀오고, 단편영화로 배우전까지 한 소위 ‘핫’했던 독립영화의 스타였다. 하지만 그것도 십 년 전.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촬영이 들어가는 영화도 잘 없고, 도현을 찾는 섭외 전화도 없다. 도현은 코로나 블루가 찾아온 듯 모든 것이 무기력하고 침울하다. 미술을 하는 친여동생 덕분에 제주 예술가 레지던시에서 얼마간 지내게 된 도현. 도현은 자신의 세계와 자신을 표현할 무언가를 찾아서 헤맨다.
연출의도
[영화인의 ‘코로나 블루’ 나기]
코로나로 인해 극장들이 문을 닫고,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지 못하면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사회적 존재감을 잃어버린 영화인들이 적지 않다. 기약 없는 현실에 ‘극복’이라는 말조차 자신이 없다. 하지만 분명, 이 시간을 나야만 한다. 도현은 바다 위로 아침을 여는 해가 떠오르길 원하지만. 오늘 해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페이크 다큐 - 배우 임도현이 해를 기다리는 방법]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영화배우 도현을 쫓기 위해 촬영감독이 카메라를 들고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