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혼자서 안경점을 운영 중인 경희. 권태로운 결혼 생활에 놓인 경희는 새로운 손님 진녕을 마주친다. 때마침 들어오는 남편 재형. 경희의 한눈파는 날을 주목한다.
연출의도
익숙함에 눈이 멀어 버린 남편과 새로움에 눈이 멀어버린 아내. 나를 가장 잘 알아야 하는 사람보다 낯선 사람이 내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경우가 있다. 이들의 차이는 바로 관심에서 비롯한다. 반복적인 삶에서 한눈파는 일은 결코 있다. 하지만 이내 현실적인 상황을 마주하고 포기하게 되는 감정들이 존재한다. 깨지기 쉬운 유리로 둘러싸인 이 공간에서 경희의 선택을 통해 그 감정들을 드러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