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겨진 열세 살 ‘수연’은
보육 시설을 가지 않기 위해 스스로 보호자를 찾아 나선다.
우연히 한 부부의 유튜브에서 ‘선율’이라는 일곱 살 아이를 입양해
행복하게 생활하는 완벽한 가족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의 추가 입양 계획을 알게 된 ‘수연’은
이들의 새로운 가족이 되기 위해 ‘선율’에게 일부러 접근한다.
그런데 ‘선율’의 행동이 어딘지 좀 이상하다.
연출의도
당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가족은 어떤 모습입니까?
가족이란 서로 어떤 종류의 허구를 연출하며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아이든 어른이든.
아이는 자신을 입양해줄 보호자를 찾는다. 그리고 완벽한 가족에게 입양된 자신보다 더 작은 아이와 만난다. 부부가 홀연히 사라졌을 때, 아이들이 바라보는 빗방울보다 하늘의 빛과 거기에 비치는 자신들의 모습이 있었다.
무한히 작지만, 무한히 큰 것들의 합일, 그것이 이뤄낸 경이로움이 아이들이고, 무한히 큰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