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은 송현애는 제주로 이주하고 비건적 삶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시작은 버터였다. 좋아하는 버터를 먹기 위해 제주의 재료들로 비건버터를 만들고 농부 장터에 들고 간다. 비건버터가 인기를 끌자 송현애는 당황한다. 자신에게 집중하려던 송현애의 비건적 삶은 제주의 모든 것들과 차례로 연결되고, 가을 밭 한 가운데에서 특별한 만찬을 준비한다.
연출의도
주변의 많은 벗들이 ‘삶의 태도로서의 비건’으로 살거나 지향하게 된 것은 물길처럼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면서 담담하고 치열하게, 건조하고 아름답게 사는 삶의 선택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그런 때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당신에게 보내는 ‘초대장’이기도 합니다. 이 세계로 건너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