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때 청년조각가상을 받았지만 지금은 인테리어 업자로 살아가는 이혼남 윤철, 미대입시를 준비하다가 의외의 길을 선택하는 지나, 세계를 떠돌았던 보헤미안 기질의 대학강사 영지, 이 세 사람이 각자의 미래들을 하나씩 버리고 또 선택하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누군가의 사랑 고백이 기적처럼 여겨지고 사랑받게 된 이유를 찾느라 정작 사랑해야 할 순간에 고단했던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사랑 앞에서조차 예측되지 않고 통제되지 않는 삶을 두려워한다. 그러던 그가 사랑 앞에 쩔쩔매던 그가 사랑도 놓치고 삶으로부터도 밀려나고, 이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세상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손을 내민다. 그는 지난 날의 경험들을 반복하면서 그때 보지 못했던 것들을 비로소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