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크단 이유로 물이 넘칠까 목욕탕에 들어가는 것도 힘든 다움에게 바다에 가자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마냥 신날 수가 없다. 심지어 친구들과의 관계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다움에게 이 여행은 갈 수 있다, 없다 선택이 아닌 꼭 가야 할 일로 여겨진다. 결국 바다로 가는 다움. 늘 넘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선을 넘는 친구들로 인해 출렁이게 된 다움은 욱하는 마음으로 바다로 뛰어 들어가게 되는데- 다움은 그 곳에서 넘치지 않는 수평선을 마주한다.
연출의도
‘세상이 만든 틀에, 내가 나를 가두는 나.’
나로 살면서 관계 속에 사는 우리들.
우리는 그 관계 속에서 넘치거나 벗어나지 않기 위해 어느 ‘선’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선은 스스로를 가두고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는
순간을 마주하게 만들기도 한다.
내가 나로 사는 것.
그것은 어쩌면 결국 그 선에서 벗어나,
내가 나를 마주함에 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