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일 자회사 전환을 반대해 1500명이 집단 해고된 이후,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캐노피 고공농성과 청와대 앞 노숙농성을 시작으로 고속도로 점거, 한국도로공사 본사 점거, 국회의원 사무실 농성, 그리고 오체투지와 단식까지 전례 없는 투쟁을 이어왔다. 이들 대부분은 평균 연령 50대의 여성, 장애인, 탈북민들로 오랜 시간 고용 불안 속에서 저임금으로 일해왔다. 처음에는 '투쟁'이나 '노동조합'이란 말조차 낯설어 했던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어떻게 해서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었을까?
연출의도
[보라보라]는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의 직접 고용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1,000시간이 넘는 촬영 분량을 압축한 이 작품은 학생과 조합원들이 반년 동안 합심하여 만들어 낸 연대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폭염과 태풍이 휩쓴 고공농성장 위에서, 경찰에 의해 봉쇄된 김천 도로공사 본사 농성장 안에서 투쟁 현장의 노동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연출자와 촬영자로 참여하였다. '보라보라'는 톨게이트 해고 노동자들이 만든 율동패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