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반장 동래댁 부부는 인생의 후반부를 편히 살기 위해 밀양에 들어간다.
어느 날, 고리에 생기는 새 핵발전소의 전기를 보내기 위한 송전탑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는다.
부부의 노후 계획은 틀어지고, 부부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 저항한다.
한전과 정부는 '비합법적'으로 보이는 '합법적'인 절차를 이용해 송전탑을 밀어붙인다.
연출의도
핵의 직·간접적 피해자들에 관한 이야기 중 첫 번째 에피소드이다.
밀양 송전탑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이미 만들어지고 소개되었던 만큼, 지금까지 나온 작품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다.
밀양 주민들을 옭아 맸던 것이 무엇인지, 그것에 우리는 자유로운지 같이 고민해보았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