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일본 포토저널리즘의 거장 구와바라 시세이.
지난 60년간 100여 차례 한국을 오간 그는 청계천 서민들의 삶부터
민주화 운동, 동두천 기지촌, 베트남 파병, 평양의 일상 등
한반도를 관통한 크고 작은 사건들을 10만 컷의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그는 무엇을 보았는가?”
‘남한에서의 국외 추방, 북한에서의 입국 금지 등
갖은 고난을 당하면서도 그가 끝내 놓지 못했던 생생한 얼굴들.
2026년 바로 오늘, 스크린에서 거장의 뷰파인더를 통해 본 ‘사진의 얼굴’을 만난다.
연출의도
구와바라 시세이(90세) 60년 동안 한국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어린 시절 폭약 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다.(영화의 중요한 반전 포인트)
하지만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카메라를 배우기 시작했고, 한 눈으로 그 어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는 사진을 찍어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왜 일본인이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자취를 기록하냐’는 이유로, 일본에서는 ‘한국에 미쳐있는 사진가’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계인이다.
그가 지난 60년 동안 그가 목숨 걸고 기록한 남한과 북한의 사진들은 영원히 소실될 우리 역사의 순간들을 담았다. ‘개새끼’,‘쪽발이’로 불리면서도, 남한과 북한에서 추방되면서도 그가 담으려 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의 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그의 사진은 우리가 오늘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에 있어야 할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