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있는 세월을 넘어 다시 피어나자, 우리"
10년 전 참혹한 사고로 '경은'을 잃고 기억을 점차 잃어가는 '병호'.
무기력함에 갇혀있던 아내 '수현'은 고통을 견디느라 이를 외면한다.
어느 날, 묵묵히 견디던 첫째 딸 '채은'의 참아왔던 두려움이 터져 나온다.
"아빠마저 잃을까 봐 두려워..."
각자의 방식으로 '경은'을 기억하며 아픔을 묻던 그들은 멈춰버린 세월을 다시 되찾고자 한다.
연출의도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봄이 온다]'를 기획한 연분홍치마와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와 장편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의 뒤를 이어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으로 장편 극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을 선택했다. 영화의 제목에 언급되는 목화솜은 목화의 꽃이 지고 맺힌 자리, 꼬투리가 터지면서 그려내는 솜털이다. 열매이지만 너무 곱고 예뻐 두 번째 꽃이라고 불린다. 영화는 안타깝게 바스라져간 우리 아이들이 다시 태어나, 새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는 소중한 염원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