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을 앞두고 고사를 지내는 어느 신설 미술관. 고사상에 올려진 돼지머리가 웃지 않는다는 미술관장의 말에 미술관 직원 대호는 가장 잘 웃는 돼지머리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연출의도
고사상에 올리는 웃는 돼지머리는 사실 사람이 웃게 만드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목이 잘려 죽은 돼지가 뭐가 좋아서 웃을까요.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웃고 있는 돼지머리의 진실을 알고 문득,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부조리한 현실에서도 그저 참고 웃어야만 하는 사람들의 애처로움을 돼지머리로 보여주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