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학자는 수많은 유리건판 사진을 남겼다.
화자는 그의 사진들 속에서 개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리고 100여 년 전 개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연출의도
<전남 해남 우수영의 진돗개>는 한국에 남아있는 개가 찍힌, 가장 오래된 사진 중 하나다. 이 사진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지원을 받아 식민지 조선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던 도리이 류조의 사료 조사에 포함되어 있다. 사진 속 인간과, 그 곁에 함께 기록된 개, 그리고 이를 기록한 저자를 살펴본다. 개를 비롯한 비인간이 인간과 함께 걸어온 시간을 발굴하며, 지금 내 곁의 개를 다시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