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규격화를 통해 인공적으로 구성된 사물들이 인간의 사용 범위 바깥으로 떠나간,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제주 바다 인근에서 출몰하는 그들의 모습에 주목한다. 그들 중 몇몇은 바닷가 인근 현무암 위에서 인간에 의해 불태워졌고, 그 녹은 잔재가 새로운 지층을 형성했다. 이 새로운 지층은 인공적 지층에 해당한다. 아직 녹거나 부서지지 않은 수많은 인공물들, 잠재적인 새로운 지층의 파편들이 바다를 오가는 여행을 한다. 그들은 그 여정을 통해 생태계와 새롭게 결합하고, 그 자체가 새로운 하이브리드(hybrid)로 탄생하고 있다.
연출의도
이 영상은 제주 해안에 출몰하는 버려진 사물(소위 쓰레기)에 주목하며 과연 그들은 어떤 상상을 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상상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인간중심적 세계관에 질문을 던져보고자 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반짝다큐페스티발(2024)
감독작품경력
유령의 풍경(2023)
구구구The Pigeons are Talking(2022)
보말, 노루, 비자나무, 사람(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