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제주가 콘크리트로 뒤덮혀 사라지는 것이 싫지만, 이런 생각을 중장비 기사인 아빠에게는 잘 드러내지 못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다, 제주와 제주 사람들 사이에도 덮어놓는 무언가가 있음을 깨닫는다.
연출의도
곳곳이 파헤쳐지고, 넓은 부지에 짓다만 건물이 뼈대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을 짓는다는 정부 발표를 보고 없어질 자연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록을 시작했다. 그렇게 들게 된 카메라는 자연스레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향하게 되었다. 두 감독의 어렴풋한 어린시절의 기억이 지금까지 마음속에 잔잔한 공포감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된 후 사람들을 찍던 카메라를 우리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