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나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처음 만났다. 우리는 너무 달라 꽤 오랫동안 서먹하게 지냈다. J가 전원생활을 하면서 겪는 고충을 목격하면서, 학교에서 일어난 성희롱 사건에 함께 대응하면서 우리는 조금씩 가까워졌다. 아직 아미로 전도시키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요즘 나는 J와 담담히 죽음을 얘기할 수 있는 동지가 되었음을 느낀다.
연출의도
처음 만났을 때 J와 나는 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맞는 구석을 찾기 어려웠다. 서로 안지 30여년, 어느 새 서로의 힘이 되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