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옆 작은 학교(인천시 동구 만석동)에 다니고 있는 40여명의 초중고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면 작은학교에 모여 이모삼촌들(선생님들)과 기초학습도 하고 함께 하는 놀이, 똥 싸기 글쓰기, 정기공연 준비 등을 하며 지낸다. 기찻길 옆 작은학교의 아이들과 이모삼촌들은 그렇게 함께 보내는 일상을 통해 각자가 가진 상처들도 서로 나누고 세상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힘도 키우며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다.
연출의도
2017년은 기찻길 옆 작은학교가 인천에서 가장 가난한 마을 중의 하나인 만석동(괭이부리말)에 들어선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1987년 봄 만석동 길가 허름한 집 이층에서 시작한 기찻길 옆 작은학교는 오랜 시간 동안, 소외 받고 상처 입은 아이들의 따뜻한 친구로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 <곁에 서다>는 아이들과 이모삼촌들(선생님들) 80여명이 기찻길 옆 작은학교에서 보내는 하루하루의 일상에 녹아있는, 지난 30년의 시간과 그 의미를 담으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