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 식물,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들. 귀를 기울여 우리가 고민하지 않았던 존재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이번엔 관점을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나 그들의 사유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오만은 멀리해야겠죠.
소개할 다섯 작품은 각자의 방식으로 비인간의 삶, 그리고 공존의 미래를 상상합니다.
서로 다른 방식 모두에서 대상에 대한 섬세한 고민이 묻어나는 게 특징이에요.
점 하나에서 존재론까지 나아가는 우주적 에세이 [모든 점] , 동물의 시간을 차분히 지켜보는 [Dogs in the Sun]
인간과 자연이 함께할 방법을 모색하는 [벽 너머에] , 부패를 통해 또 다른 애도의 형태를 제시한 [창경] , 도시 공간과 비인간을 함께 조명한 [별나라 배나무]까지.
[귀를 기울이면] 섹션은 조금 낯설지만 그럼에도 같이 내디딜 한 걸음을 제안해 봅니다.
지구에는 인간 외에도 무수히 많은 존재가 있고, 우리는 앞으로도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니까요. 자, 준비되셨나요?
*관객기자단[인디즈]_남홍석
A Pear Tree in the Star Village, 2025
감독 : 신율
출연 : 배나무, 배밭 가족, 아기고양이 룡이, 이수철 프란치스코 수사, 김태린, 율, 별내 배밭 생명들과 그 과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