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어린이라는 세계를 지나오지만, 그때의 시간과 속도에 대해 잊어버리곤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린이의 목소리를 때론 쉽게 지나쳐버리곤 합니다.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열 번째 큐레이션 ‘어린이라는 세계’는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품을 모아보았습니다.
‘영재’가 되면 행복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담은 구윤주 감독의 <디어 마이 지니어스>,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부모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 이지형, 김솔 감독의 <흩어진 밤>,
아이의 아픔에 다가가기 위한 방법의 가짓수 그 효용성에 의문을 담은 강지효 감독의 <김현주>, 어릴 적 기억을 다시금 되돌아보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정휘빈 감독의 <민서와 할아버지>, 어른들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공허함을 생각하게 하는 박종우 감독의 <정말로 바란다면>.
어린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은 더 많은 것을 이해하게 합니다. 작다는 이유로 결코 지나칠 수 없음을, 이번 큐레이션의 다섯 작품을 통해 어른의 속도가 중심이 된 세상에서 놓치고 있는 세계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김윤정_큐레이션단, 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국원)
어린이라는 세계_#어린이#아동 큐레이션 상영일정 : 6월 1일(수) ~ 6월 14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