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뉴스] 재개발 동네를 떠나야 하는 극단, 그리고 두 여인 <새들이 사는 마을> | 2025.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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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스크랩은 기사의 일부 내용만 발췌하였습니다. 전문은 하단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재개발 동네를 떠나야 하는 극단, 그리고 두 여인 [2024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16] 영화 <새들이 사는 마을>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01. 남조(오지후 분)와 진주(손예원 분)가 오래된 동네의 언덕을 오른다. 재개발을 위한 빠른 이주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골목마다 걸려있는 곳. 아직 떠날 곳을 찾지 못해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흔적도 함께 보이는 묘한 동네다. 연인인 두 사람은 조금 다른 마음으로 언덕을 오르고 있다. 이 공간에서 머물렀던 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남조는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진주는 곧 그런 그에게 꺼낼 놀랄만한 소식에 조금 상기된 모습이다. 이들은 골목 어귀에서 까마귀 가면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한 사람은 알고, 또 한 사람은 알지 못하는 물건이다. "우리가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영화 <새들이 사는 마을>은 공간과 시간의 여러 면이 혼재하고 교차하며 기묘한 감각을 형성해 내는 작품이다. 정확히 구획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서로의 막을 파고들며 침범하는 시공간의 자리는 이 이야기가 정확히 어떤 시점에, 또 어느 자리에 서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없도록 유도한다. 주체가 되는 두 대상은 언덕을 오르는 커플 남조와 진주, 그리고 언덕 위에서 살며 마지막까지 공연을 이어가는 까마귀 형제다. 이들에게는 재개발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공통으로 주어진다. 이들을 교차하며 비치는 영화는 공통된 주제가 각자의 시점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보여주며 양면의 이야기를 모두 꺼내고자 한다. / 조영준 칼럼니스트 ○ 출처 : https://omn.kr/2efm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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