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즐거움을 위해 공포를 찾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정체 모를 괴생물에 관한 블랙 코미디
연출의도
아무 이유 없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영화 장르가 있다.
사람들은 잔인하다 소리치면서 그걸 직접 대형스크린으로 보기 위해 돈을 내고 보러간다.
거기다 목숨을 담보로 한 기구들이 즐비한 곳을 ‘놀이동산’이라 부른다.
이처럼 공포는 훌륭한 놀잇감이다. 현실에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잔혹한 판타지에 열광하는
사람들. 그 욕망의 모순과 아이러니를 기괴한 생명체‘육식콩나물’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