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아홉 살의 정숙은 ‘정수기 방문관리 매니저’로 일한다. 어느 날, 교통사고로 입원해 단편 영화 촬영에 차질이 생긴 남편을 대신해, 정숙이 현장 진행을 맡으면서 공동 연출자가 된다.
영화에 흥미를 느낀 정숙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게 되지만 워크숍 영화를 찍는 과정은 험난하다. 정숙은 아프고 혼란스러운 1학기를 겪으며 결국, 자퇴를 결심하는데…
연출의도
인생이 그저 ‘정해진 무늬의 반복’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내 삶에 불쑥 찾아온 ‘점’, 그것을 놓치지 않고 이어나간 ‘선’, 주저앉으면서도 혼돈으로 만들어 낸 ‘색채’는 어느새 달라진 삶의 문양을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어쩌면 스스로를 한계에 가두고, 기대를 외면하며 살았을 한 여성이 용기 내어 자아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