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은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를 떠나려는 사진가의 이야기이다. 데이터 초과로 행성에서는 불필요한 기억을 삭제한 사람들을 모집하고, ‘나’는 그 조건에 맞지 않아 탈락한다. 함께 사진을 찍었던 이집트 난민 ‘모나'는 가상 행성이 아닌 다른 행성으로 이주한다. 떠나려고 하는 사람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2023년의 현실과 2523년의 가상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면서 쓰였다.
연출의도
이 작업은 이집트 난민 모나와 함께한 <0,123>에서 파생되었다. 배제된 여성의 역사에 대해 조사하던 도중, 한국에 거주하는 모나를 알게 되었다. 123일동안 모나와 함께하며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사진으로 담았지만, 그들의 현실을 담는 것으로 모나가 처한 바꾸지는 못했다. 사진과 기억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진 매체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시작했다. 나는 사랑하는 친구 모나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할까? 이 작업은 어딘가의 별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강한 친구를 상상하며, 가상의 공간에서 우리가 겪을 먼 미래와 현실을 오가며 만들어졌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2023 제 1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2024 제 2회 반짝다큐영화제
2024년 독립영화 쇼케이스 기획전(조금 직관적이면서도 상상의 여지가 있는)
제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경계에서, 끈질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