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에 대한 강박증 때문에 네모가 아닌 다른 것들은 혐오하는 지구인 농부의 집 마당에
불시착한 동그란 외계인, 과연 그 둘은 친해질 수 있을까?
연출의도
우리는 낯선 곳에서 온,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을 우리의 잣대로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방인, 외국인.. 등등 이런 사람들을 극단적으로, 외계인으로 표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드라는 캐릭터를 생각해내게 되었다.
자신이 그토록 추구하고 사랑하던 네모에게 배신당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동그라미 형태의 외계인, 시드에게 구해지는 곽두기(할아버지)를 통해,
아무리 낯선 곳에서 온 사람들이 내가 이해할 수 없고, 내 기준에서 벗어나는 행동들을 해도
그들을 판단하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틀 안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사람과
친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