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떠돌이 개농장에서 태어난 진도믹스 로렌이와 로지는 해외입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형견, 유기견은 위험하다는 주장은 사실일수도 있고 편견일수도 있습니다. 사실을 편견으로 만드는 임시보호 가정에서는 강아지의 성향을 잘 관찰해서 입양처를 찾는데 필요한 일지를 한국어로, 영어로 씁니다.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동시에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한발 내딛을 수 있는 일상의 힘을 얻기도 하지요. 임시보호 과정에 만나는 터닝포인트를 강아지와 사람의 입장에서 각각 찾아봅니다. 과연 길러지는 쪽은 강아지일까요 사람일까요?
연출의도
임시보호 10개월. 강릉에 이사하면서 데려온 시간의 강아지들은 매일의 산책과 식사를 통해 폭풍성장하고 임시보호자는 강릉으로의 이주를 바탕으로 조금 더 성숙해진다. 성장하는 로지와 로렌이를 통해 임시 보호자의 성장기를 함께 바라본다. 강아지와 임시 보호자가 만났던 4계절 (봄-여름-가을- 겨울)의 하루하루는 특별한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