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드 기어 바이크를 타며 퀵 서비스 일을 하는 필효.
어느 날 밤, 길가에 쓰려진 취객 여성을 돕다가 오히려 지갑을 도난 당한다.
다행히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해 여성을 붙잡지만 악몽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이 여성은 다름 아닌 17세 가출 소녀(혜원)였던 것.
더군다나 가출팸 친구들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훔친 돈을 모두 탕진한 혜원은 오히려 적반하장이다.
당차다 못해 뻔뻔하기 짝이 없는 혜원의 행동에 기가 찬 필효.
그런 그녀를 무시하고 넘어 가려해도 필효의 마음 한 구석이 내내 불편하다.
우연히 계속되는 혜원과의 만남은 잔잔하던 필효의 삶을 뒤흔들기 시작하는데…
연출의도
국내 영화에서는 한 번도 주요 소재로 등장하지 않은 fixed gear bike의 특성을 주인공의 캐릭터와 결합하여 스릴 있고 위험천만한 bike action을 통해 인간의 위태로운 삶의 모습을 형상화하며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주는 극적인 감동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