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단편영화 상영회를 끝으로 영화 은퇴를 선언한 이한. 15년의 영화 인생을 마무리하고 술에 취해 돌아가는 길, 이한은 자신의 단편영화 속 주인공 소정을 만난다. 다음 날 잠에서 깬 이한은 지난밤의 일이 꿈처럼 느껴지는데... 바로 그때! 이한의 집으로 더 많은 캐릭터들이 들이닥친다.
연출의도
<사라지는 여자>를 찍을 때 “영화 망하면 캐릭터들이 나 찾아오겠다” 라고 농담한 적이 있다. 그런데 (내 기준에서) 정말 망했고, 모질게 굴었던 캐릭터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