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부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평범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인범에게 설레는 사람이 생겼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차곡차곡 준비하며 도전하는 하영은 특별한 꿈도 미래도 없던 인범에게 자극이 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한다.
연출의도
산업재해 1,748명(2018년 1월~2019년 10월)
숫자로만 기록되는 익명의 사람들이 있다. 죽음의 숫자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 죽음은 무의미한 통계숫자처럼 일상화되어 아무런 충격조차 남기지 못하고 그저 어쩔 수 없는 이 사회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기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나와 같은 일상을 살며 고민과 설레임을 안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숫자로 기억되는 산업현장의 사람들을 기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