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임성재 역) 은 손님 (서별 역) 을 태우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게 된다. 손님을 내려준 뒤,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는 택시기사. 그가 가는 모든 길이 막다른 길이다. 그러던 와중에 올라탄 다른 손님 (임서영 역). 과연 택시기사는 새로운 손님과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갈 수 있을까?
연출의도
아파트는 제가 갖고 있는 불안장애를 테마로 작업한 영화입니다. 1차원적으로 들여다보자면 언제 손님을 태울지 모르는, 그리고 또 손님의 의해 반강제로 낯선 곳에 가야만하는 택시기사의 불안이 있겠습니다. 그 너머로 보자면 개인적으로 홀로 있을때 많이 느끼는 인기척의 대한 불안을 이 단편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홀로 있을때 느껴지는 인기척이라는 것이 단순한 느낌이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설득시키기가 쉽지 않은데, 이 단편을 통해 저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불안장애라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피곤한 것인지 알게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불안감이라는 것은 시간을 따져서 오는게 아니기에 낮과 밤을 떠나 이 불안감이라는 것이 얼마나 피곤하고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19회 광화문국제단편영화제 - 씨네큐브상(2021)
제39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2021)
제18회 청주국제단편영화제(2021)
제11회 광주독립영화제(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