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않는 임신을 하게 된 딩크족 부부는 아파트 청약당첨을 위해, 전문 알선 브로커를 소개 받는다. 브로커는 부부에게 어차피 아이를 지울거면, 쌍둥이로 청약신청을 하자는 제안을 한다.
연출의도
요즘 청년 세대는 주변사람과는 다른 자기만의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만큼 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과 초조함이 가슴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딩크족 신혼부부가 겪는 문제를 입체적으로 고찰하고, 원치 않는 임신과 아파트 청약 당첨 사이에서 생긴 딜레마를 통해, 저출산과 부동산의 상관관계를 은유적으로 그려보고 싶었다. 부부가 겪고있는 아이러니는 그들의 선택과 욕망에 기인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