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계속해서 유리창에 부딪히고, 인간은 그것을 막기 위해 수집, 측정, 분석을 한다. 현실을 관찰하고 인식하고 재현하려는 시도들은 미술, 영화, 매체의 역사에서 꾸준히 발견된다. 인간과 새는 같은 세상을 보고 있을까? 나와 타자는 과연 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을까?
연출의도
이 영화는 버드세이버 보고서 제 1장(2020)의 후속작으로서,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문제를 둘러싼 개념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정부 기관과 시민들이 고안한 다양한 과학적 방법론들은 트롱플뢰유, 영화 촬영, 초현실주의, 시각 및 청각에 대한 탐구로 연결된다. 새가 유리에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들은 결국 인간과는 전혀 다른 시각 및 청각기관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있)는 새라는 미지의 인식체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로 이어지며, 그것은 다시 인간이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 그리고 그 방식이 변화해온 역사를 살펴보게 한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60회 앤아버영화제 – 심사위원상(2022)
감독작품경력
[이것은 보이는 것과 다르다](2022)
[버드세이버 보고서 제 2장](2021)
[버드세이버 보고서 제 1장](2020)
[종이접기 튜토리얼](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