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경남 창원)등에서 일어난 민주항쟁이다. 이 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 2년이 지났다. 이후 진상규명 기간이 연장되고, 보상법이 개정되는 등 변화가 이어졌다. 하지만 2021년 6월 기준, 구금자 1564명 가운데 관련자로 인정된 이는 300여 명에 불과하다. 체포·고문 또는 치료 기록이 의도적으로 폐기되거나 소실됐기 때문이다. 대학생, 재봉사, 버스기사, 고등학생, 금형기술자, 광고기획자, 전투경찰 등 항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항쟁에 대한 각기 다른 기억을 안고 40여 년의 세월을 살아왔다. 이 중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는 항쟁 당일 기록하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