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 여자,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지난 일들을 생각 하자 요리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Review 오늘도 지친 하루를 마치고 터벅터벅 집에 간다. 하지만 나에게 쌓인 짜증, 분노, 무기력을 내 안에 그대로 둘 수는 없지.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모아 한데 넣고 끓인다. 슬픔 한 스푼 지지고, 불쾌함 탁탁 썰어 넣고, 짜증 톡 깨뜨려 먹으면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진다. 오늘도 나를 위한 한 끼를 차린다.
*관객기자단[인디즈]_김소정
연출의도
카레에 있는 강황은 나쁜 기억을 잊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힘든 일들의 순간과 카레를 만드는 과정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나쁜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을 표현했다. 맛있는 걸 먹고 잊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