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잠을 잔 지원은 평소와 다르게 이른 아침에 눈이 떠졌다. 책을 좀 보다가 창가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저 멀리 숲의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가만히 멈춰 있는 것 같던 나무의 나뭇잎들을 자세히 보니 살살 움직이고 있다. 산책을 간 숲에서 오래 전 친했던 친구이자, 같은 사람을 좋아했던 혜영을 마주친다.
연출의도
기억이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층위 안에서 한 사람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결국 나의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영화제 상영 및 수상작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2020)
감독작품경력
[주인들](2022)
[이어지는 땅](2022)
[두 개의 물과 한 개의 라이터](2020)
[기억 아래로의 기억](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