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그라운드와 인디스페이스가 10월 15일(금)부터 11월 14일(목)까지 ‘보통의 우리, 우리의 2000’s’ 특별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여 인디스페이스에서 구성한 <단편영화의 시간: 작품으로 보는 한국 단편영화사>를 바탕으로 기획하였습니다.
2000년대의 한국 독립영화는 중요한 분기점에 있었습니다. 필름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던 제작방식의 변화 뿐 아니라 많은 영상학과가 생겨나던 환경의 변화 등을 통해 영화 제작 편수가 확대되고 질적인 성장까지 수반하며 한국영화 다양성의 폭이 넓어지는 시기였습니다. 더불어 국내에 수많은 영화제가 태동하기 시작했으며, 영화제를 통해 독립영화가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그러한 변화의 시기에 만들어진 많은 작품들 중 일부나마 담아내려는 인디그라운드의 시도입니다.
기획전의 섹션은 총 6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넘치는 개성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특별전은 인디그라운드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상영 뿐 아니라 전국의 독립영화전용관 5개 극장에서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상영회로 2000년대를 수놓았던 단편영화를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팬데믹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수많은 독립영화들의 가능성을 통해 한국영화의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기획전으로 2000년대 보통의 우리들이, 우리들의 눈으로 세상을 고민했던 시기를 되짚어보며, 우리에게 주어질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